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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진B&W2 - 복사본.jpg

1964 서울 출생

1990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1995 중앙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4 갤러리보나르 초대전, 하남

2019 CJ.ONE 갤러리, 뉴욕, 미국

2019 토포하우스 아트센터, 서울

2013 가회동60갤러리, 서울

1998 365 Studio, 파주

1996 단성갤러리, 서울

1992 단성갤러리, 서울

 

주요전시

2022 Blue Art Fair 2022 (웨스틴조선 부산)

2019 ART BUSAN 2019 (벡스코, 부산)

2018 Seoul Art Show (코엑스, 서울)

2018 Art Korea London (Le Dame Gallery & Melia Hotel, 런던, 영국)

2017 SCOPE Miami Beach 2017 (마이애미, 미국)

         새로운 물결전 (금오공대 갤러리)

2016 용의 비늘전 (예술의 전당)

2013 WHO IS WHO전 (현대백화점 갤러리 H)

2002 동질의 회화전 (중앙문화 예술관)

2000 예우전 (공평아트센터)

1999 WHO IS WHO전 (미술회관)

1997 한국현대미술 5인전 (스탐트갤러리, 뫼들링, 오스트리아)

         WHO IS WHO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96 단성갤러리 개관5주년 기념전 (단성갤러리 기획)

         예우40년전 (서울시립미술관)

1995 WHO IS WHO전 (예술의 전당)

1993 한국청년미술제 (공평아트센터 기획)

         한국미술의 차세대 예감전 (소나무갤러리 기획)

         삶, 시지각의 지평선 (청남갤러리)

         단성갤러리 개관2주년 기념전 (단성갤러리)

         WHO IS WHO전 (예술의 전당, 동호갤러리)

1992 92국제교감예술제 (장안미술관)

         WHO IS WHO전 (예술의 전당)

1991 오늘의 상황전 (백악미술관)

         INTO전 (나화랑)

         WHO IS WHO전 (토탈미술관)

1990 중앙현대미술제 (경인미술관)

         ILLUMINATION전 (청년미술관)

         INTO전 (나우갤러리)

1989 청년작가초대전 (청년미술관 기획)

         INTO전 (중앙미술관)

기억 - 지움과 발견 (기억 저편의 이미지 붙잡기)

 

 작가 허청의 작업의 주제는 소멸해 가는 시간과 그것이 남겨놓은 그 흔적 채집하기에 있어 왔다.

 

 스쳐 지나가는 하찮은 모든 것들. 그것들은 생성과 소멸의 반복 속에서 결국은 어떤 흔적 (표정)을 남긴다. 그 남겨진 시간의 흔적에 대한 되돌아 보기 작업인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 시각을 통해서 바라본 삶의 흔적들을 본인의 잠재의식 속에 축적 시켰다가 캔버스라 는 공간에 마치 슬라이드 필름을 비추어 보는 것처럼 한 컷 한 컷 펼쳐보면서 나름의 우열 을 가늠하며 그 과정 속에서 우연적 요소와 계획적 요소의 상충을 꾀한다. 그것은 어떤 지 적논리의 표현이 아니며 그저 작가 개인의 기억 저편에 퇴적 되어 있는 이미지의 박제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작가의 이런 행위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의 표현이며 순수한 자기 토로의 형식이다. 또한 그 과정 속에서 생기는 이성과 본능의 대립 속에서 유연하게 서로간의 관계하기를 조 정하면서 유희하는 개인적인 놀이일 뿐이다. 완성되었다는 것, 결정되었다는 것, 이러한 논리와 결정은 인간의 의식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한번의 순간일 뿐이다. 조금은 변하기 쉽고 덜 완성되고 때로는 의심스러운 것들에 작가 는 더욱 호기심이 가고 애정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처에 존재하는 미완 또 는 소멸 되어가고 있는 풍경들은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고 그저 존재하고 있음이라 믿는다. 단지, 그저 있음에 대해서 되돌아보기를 하고 기억 저편의 단상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정돈 하면서 화면이라는 틀에 무작위로 병치시키는 것이다.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나열의 형식은 바로 이런 서로 무관한 것들의 병렬을 통해 긴장과 생 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며 두터운 색면의 단층과 긁혀진 듯한 텍스츄어를 통해서 시간의 흐름 과 그 덧없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것은 결국에 아무 것도 의미 없음을 재확인 하는 것이 며 의미결정은 계속 다음으로 던져진다. 이러한 반복의 과정속에서 작가는 삶이 남겨놓은 남루하고 더렵혀진 정체불명의 흔적과 형상들을 끌어안고 조물거리면서 또 하나의 방치된 풍경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속엔 늘 "우리"가 있었고 그곳엔 표현 못할 어떤 나른함과 무기력, 그리고 허무와 우수 가 가볍게 베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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